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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노후의 행복
작성일
2020-02-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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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로​ 만70대로 접어든다. 

기나 긴 세월동안 먼 길을 왔구나 하는 상념이

불현듯 머리에 스쳐 지나간다.

지나간 일들이 마치 번갯불이 번쩍거리듯 눈 깜짝할 사이 ​

눈앞에 어른거린다. 

어린시절 동네 부랄친구들끼리 매일 둥근 해가 늬엇늬엇 지는줄도 모르고 

놀기에 정신이 팔렸던 개구쟁이들이 아닌가?

황금기같은 동심의 시절을 보내지않는 이는 아마 없을것이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잊지 못할것이다 지나 간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심이란(마음가는대로 행동한다해도크게 벗어나지않음)70대가 되었으니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게 문틈으로 황소가 쏜살같이 달려가듯 세상의 

모든 삼라만상을 변화무쌍하게 만드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던가? 

참으로 인생이란 한 순간의 일장춘몽이요, 헛된 꿈이요, 그림자인 허상이요 

찰나적이란 말이 실감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옛날에는 나이가 그 정도 되면 인생70고래희해서 상노인으로 대접받기도 했지만 때론 

자식들로부터 고려장의 주인공이 되는 슬픈 과거도 있었다.

요즘 세태로는 노인대접은 커녕 청년기를 갓 지난 장년층 정도쯤으로 인정받을 뿐이다.

노인대접을 받으려면​ 적어도 80대가 돼야 명함을 내밀수 있는것이 작금의 현실 풍토이다.

그동안 최첨단 의료 기술의 눈부신 발달과 신약개발, 식생활개선, 철저한 위생관리,

문화예술의 생활화등으로 인간수명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 갈수록 수명이 늘어​ 평균 연령 150살까지 살게 될지 모른다.

노년기가 길어져 노령화사회, 국가가 정신 못 차릴 정도가 되다시피 큰 변화가 일어나 

심각하고 중대한 사회 문제로 대두될 것은 불 보듯 명약관화한 일임에 틀림없다.

국가차원에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노후의 행복은 무엇이며 어떻게 엮어 나갈 것인가?

며칠 전 큰 딸 막내딸 식구들이 놀러왔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손자들의

몸짓 동작 행동하나하나 놀림에 마냥 흐뭇하고 즐겁고 대견스러움에 마음이 흠뻑

부풀기도 했다.  나의 뿌리이며 대대손손 힘차게 뻗어나갈것이다.

손자들과 어울려 바둑알로 오목 두며 웃고 떠들고 놀다보니 금세 시간이 지나간다.

피붙인탓에 모든 일이 만사형통으로 모든 것을 디해주고싶고 사랑을 듬뿍 주고 싶을 뿐이다.​

가족끼리 우애를 돈독히 하며 서로 위하고 돕고 아껴주고 친밀하게 지내는것이야밀로

인생을 살아가는 근원이요, 지렛대요, 주춧돌이라 할수있다.

사위 2명을 앞세우고 의기양양하게 당구장을 들어섰다  사위들도 잘 친다.

스스럼없이 당구치면서 즐기니 한층 이물어워 지고 가깝게 느껴지고 

가일층 친밀해져 조금이라도 거리감이 없어짐을 깨달았다.

스포츠 당구는 오래 전에 우리가족의 스포츠로 삼았다.

당구는 최근에 붐이 일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계층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잡아

날로 당구치는 매니아가 늘어나는 추세로 연세가 많으신분들께 딱 맞는 최고인기 스포츠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생각하는 당구를 치시면서 마음의 평화와

기쁨의 희열을 맛보고 남들과 소통할 수 있다.

복지관에 당구대가 3대 설치되어있어 복지관 측에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당구의 묘기벽태에빠져  신심의 평화를 얻으며 사람들과 소통하니

이 또한 큰 낙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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