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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희망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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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장애인복지관
  • 조회 1,072
  • 입력 2012-08-07 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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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희망 메신저'

<또 다른 세상을 꿈꾸며..>

 

 

수원시의회의원 박순영

 

 

유난히도 햇살이 뜨겁고 더위가 맹렬한 7월의 끝자락에서, 나는 용기가 필요한 선택을 해야할 일이 생겼다

다름아닌, 사회복지현장 실습...

현장체험을 하며 겪는 모든 경험이 의정생활에 보탬이 되고, 지역전문봉사자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지만,

걱정스러움과 염려로 더럭 겁이 났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그러나 그런 우려와 달리 장애인복지관 현장에서의 하루하루는 즐겁고 보람스러웠다.

 

 

행복작업장에서 직업직무지도를 하며 장애인훈련생들과 소통을 나누고, 꾸밈없는 그들의 진정성에 나 자신이 감화되어감을 느낀다.

작은 상자에 화장솜을 가지런히 넣어 포장하는 일을 훈련시키는 과정이다. 정상인이라면 정말 너무나 단순한 노동이지만,

이곳 훈련생들에게는 복잡하고 지속적인 교육이 꼭 필요한 직업훈련실습과정이었다.

 

 

여덟장의 화장솜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과정도 쉬워보이지 않았다. 직업훈련생들은 전문상담을 통하여 대화가 가능하고

손과 발의 움직임이 비교적 자연스러우며, 지적장애가 경증인 장애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나마 행복직업훈련실의 분위기는

활기있고,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단순 작업을 힘겹게 하며 갑자기 큰소리로 웃어대는 친구, 묻지도 않은 얘기를 혼자 만족해하며 중얼거리고,

기분의 좋고 나쁨이 변화무쌍하여, 웃다가 갑자기 빨간색, 빨간색하며 폭력적으로 변하고, 아침에 복지관까지의 도착과정을

계속 반복해 얘기하고, 휴가기간인지라 가족들과 휴가를 떠날 생각에 들떠 강원도 바닷가에 간다고,

울산 누나네 가고, 신례원 친척집에 갈 계획을 순수한 눈빛으로 자랑하는 친구들...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않고 세상과 벽을 쌓아버린 채 홀로 고뇌하며 작은 상자10개도 포장 못하고 귀가하는 친구...

어디까지가 그들의 한계이며 어느 일정부분을 사회에서 보장해 주어야 하는지 난감하다.

 

 

그래도 그들이 처한 현실을 고민할 수 없기에 그토록 천진난만한 미소와 순수함을 잃지 않음이 다행스럽게 생각된다.

 

 

선천적인 장애의 재활과정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인 장애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

장애인의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치료의 개입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 참여를 유도하여 선진복지사회 국가로 나아가는데

작게나마 이바지하고자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체적인 장애보다 더 큰 우려는 마음의 장애를 가진 각박한 현재의 우리들이다.

열악한 환경과 녹록치 않은 대우를 받으며 장애인 복지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사명감과 소신없이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길에 들어선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들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행복작업장 장애인직무지도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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