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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봄 나들이 !
작성일
2023-05-12 16:31

바다향기 수목원을 아시나요...


은쟁반에 옥구슬 같다는 말처럼 구름한 점 없는 청명한 신록의 오월 아침이다.
몇 일전부터 초등학교때 소풍을 기다리던  마음으로 손꼽았던 봄나들이다.

코로나로 몇 년간 집안에만 있다가 이제야 바깥나들이를 하게 된 것이다.


오늘의 일정은 화성시 선감동에 있는 수목원과 제부도 근처를 여행하는 코스다.
복지관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들뜬 표정으로 각자의 이름표를 찾아 목에 걸고 있다.
우리는 각자의 이름표에 쓰인 차량 홋수에 승차한 후 인원점검을 하고 관장님과 시의회의장님의  잘 다녀오라는 인삿말을 끝으로 차는 목적지를 향했다.


차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시던 관장님의 따뜻한 미소가 가슴에 남는다,
어려울때나 힘들고 지칠때 어데서나 만나면 웃어주고 넉넉함을 보여 주시는 관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오늘따라 도로도 여유가 있어 빨리 스처가는 차창밖 풍경속에 흡사 아카시아 꽃이 눈덮인 산야 같다.
아카시아 꽃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을까 생각된다.
그 꽃의 싱그러운 향내가 내마음 깊은 곳에 스며드는것 같다
차안 모두의 마음도 그러할 것이다.


오늘 인솔자인 노영신팀장님의 일정소개를 끝으로 차는 구불구불 바닷길을 끼고 선감동에 위치한 바다향기 수목원에 도착했다.
지명인 선감동의 유래를 보니 속세를 떠나 선경에 살던 신선이 내려와 맑은물로 목욕을 했다는 곳이란다.


앞에는 바다를 끼고 뒤로는 아담한 산으로 둘린 수목원은 식물 유전자윈을 보존하고 서해안의 훌륭한 산림휴양공간을 만들기 위해 2019년 도유림으로 지정 되었다고 한다.
아직은 개발단계지만 주말에 가족과 함께 바닷바람도 쐬고 다양한 식물을 접할수 있는 휴식공간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름 모를 꽃들을 보며 움직이다 보니 관람시간도 끝나고 우리는 단제사진 한컷을 남기고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다음 목적지를 향하며 야트막한 언덕에자리한 식당가에 차를 세웠다.
등산 하는 기분으로 언덕을 오르니 잘 차려진 점심메뉴가 허기진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맛있는 점심을 먹은후 썰물시간에 맞춰 바다길을 건너 서해랑제부도 해상케이불카를 타기위해 전곡정류장을 향했다.
케이블카가 생긴뒤로는 처음인지라 살짝 기대도 된다.
제부도와 바다건너 전곡항을 잇는 해상케이블카이며 길이는 2.2키로미터라 한다.
요금이 궁금하여 물어봤더니 왕복 이만원대로 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생각하는 사이 케이블카가 내 앞에 도착하여 빨리 올랐다.
케이블카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멀리 주위의 도시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발 아래로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이 내려다 보인다,
넘실거리는 바닷물이 들어 왔을 때였으면 더 좋았을껄 싶다.
왕복 30여분을 끝으로 오늘 일정도 마무리 되어간다.


태양은 바닷물에 붉은 물을 들이며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곧 바닷물이 밀려오면 지금 건너고 있는 이곳의 길도 흔적도 깨끗이 지워지겠지...
우리 인생도 가끔은 이 길같이 깨끗이 지우고 다시 시작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사이 차는 조금씩 목적지에 가까워 온다.
늦은 시간임에도 도로까지 나와 도열해 오늘의 무사함을 웃음으로 반겨주는 한분 한분의 직원분들길밖에 나와 안전을 위해 몸으로 차량을 막아주시는 관장님의 노고에 고개를 숙인다.

오늘 여행이 단발적인 행사가 아니라 장애인과 자원봉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미래로 가는길이 될꺼라 확신해본다.


끝으로오늘의 행사를 주관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수고해 주신 한해영관장님이하 직원분들바쁜 시간을 내어주신 자원봉사자님하루를 멋진 친구가 되어주신 공윤기,박동현김경림박수민이은정 그리고 노영신 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당신들이 계시기에 행복했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2023511

임 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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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역복지팀장노영신님의 댓글

지역복지팀장노영신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나들이 소개의 글이 너무나 감성적이고 일정속에 느꼈던 우리들의  설레임이 가득 담겨 있는 것 같아서 흐뭇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저희들에게 구두로 감사를 표해주심에  감사한데, 이렇게  응원의 글을 또 정성껏 올려주시니  내년에는 더 잘 준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선생님의 마음을 헤아려 다양하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따뜻한 격려의 말씀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생님의 평안과 강건을 위해서 저희 직원들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지역복지팀장 노영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