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임 사회복지사님!
그 어느 해 보다 더웠던 무더위도 계절앞에 어쩔수 없는지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 꼬리를 내리고 있다.
지난주부터 은근히 오늘을 기다렸다.
복지관 지역팀에서 이번달 생일을 맞는 사람에게 방문을 해주신다한다.
사실 나이를 먹다보니 언제부턴가 내 생일도 잊고 살았는데 기억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마음 설렌다.
자식들도 다들 바쁘다고 얼굴본제가 언제이던가?
비를 맞으며 시장바구니 케리어에 요것저것 담아 끌고 오는 소리에 시선이 간다.
케익에 손수 만든 빵까지 한상이 준비됬다.
생전처음 생일꼬깔모자를 쓰고 케익에 불을 붙였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친 나날이었지만 이순간 만은 동심으로 돌아가 아기같이 즐겁다.
김경임사회복지사의 예쁜 애교는 나를 더 즐겁게 해준다.
아주 오래전의 막내 딸이 온것 같다.
활짝 웃어주는 그녀의 얼굴이 가을꽃마냥 정겨워보인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꿈 행복을 전해주는 전령사가 되기를 바래본다.
사소한 한사람 한사람에게 사랑을 배달해주는 복지관 직원 한분한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추적추적 가을비 우산속에 하루의 짧은 해가 저물어 간다.
댓글목록
지역복지김경림님의 댓글
1년의 한 번뿐인 생신, 임병수 님의 생신이 어느 때보다도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방문 시 반갑게 맞이해주셨던 모습이 선명한데 이렇게 따스한 글로 격려해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쁠때도 슬플때도 행복을 나눌 때도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항상 함께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 생신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곧 맞이하실 추석 명절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역복지팀 김경림 사회복지사 올림-